고전의 향기/▒ 채근담 [스크랩]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82장] 정영진 2010. 12. 4. 14:55 [182장/은자(隱者)는 유유자적하는데 멋이 있다] 幽人淸事 總在自適. 유인청사 재재자적. 故酒以不勸爲歡 棋以不爭爲勝, 고주이불권위환 기이부쟁위승, 笛以無腔爲適 琴以無絃爲高, 적이무강위적 금이무현위고, 會以不期約爲眞率 客以不迎送爲坦夷.회의불기약위진솔 객이불영송위탄이. 若一牽文泥跡 便落塵世苦海矣.약일견문니적 변락진세고해의. 은자(隱者)의 맑은 흥취는 모두가 자적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술은 권하지 않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바둑은 다투지 않는 것으로 이김을 삼고, 피리는 구멍이 없는 것으로 적당함을 삼고, 거문고는 줄이 없는 것으로 고상함을 삼고, 만남은 기약하지 않는 것으로 참됨을 삼고, 손님은 마중하거나 전송하지 않는 것으로 편안함을 삼는 도다. 만약 일단 겉치레에 사로잡히고 형식에 얽매인다면 문득 속세의 고해에 떨어지고 말리라. [해설]숨어서 사는 사람은 남과 이해 득실을 따질 일이 없으니무슨 형식적인 굴레에 얽매일 까닭이 없습니다.진실한 마음 그대로면 족할 뿐 형식을 차리는 것이번거롭고 폐스럽고 욕되고 거짓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제 마음과 제 분수에 맡겨서 자연에 융합하는 것이 은자의 맑은 흥취입니다.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글쓴이 : 강의리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