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 채근담

[스크랩]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73장]

정영진 2010. 11. 16. 13:21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73장]
 
나방이 미물일지라도 나방을 위해 등불을 켜지 않는다. 爲鼠常留飯 憐蛾不點燈. 위서상류반 연아부점등. 古人此等念頭 是吾人一點生生之械. 고인차등념두 시오인일점생생지계. 無此便所謂土木形骸而已. 무차편소위토목형해이이. 쥐를 위하여 밥 덩어리를 언제나 남겨 두고 나방을 불쌍히 여겨 등불을 켜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옛 사람의 이런 생각은 곧 우리 인생의 태어나고 자라게 하는 한 가지 작용이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이른바 흙이나 나무와 같은 형체일 따름이다.

    [해설] 쥐를 위하여 언제나 밥을 남겨두고 부나방을 불쌍히 여겨 등불을 켜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옛사람의 이 같은 생각이야말로 우리 인생이 나고 자라는 한 점의 작용이로다. 이것이 없다면 이른바 흙이나 나무로 된 형체일 따름이리라.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강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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