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옛 언덕에서

정영진 2010. 10. 27. 11:29

        옛 언덕에서/정연숙 차가운 생의 골짜기에 시린 바람이 불어와 무지개 빛 내 청춘도 갈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바람 소리 나뭇잎 지는 소리 듣지를 못했는데 가슴 한 켠에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그리움만 남겨 놓고 눈물 같은 세월만 바람처럼 가벼운 몸짓으로 떠나갔나 보다 어쩌면 왔던 길을 돌아가 빈 가슴 가득가득 채우고 아름다움으로 다가서는 날 그때는 잊어도 좋으리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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