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사랑하는 별 하나
정영진
2010. 10. 27. 11:27
사랑하는 별 하나/정연숙
아늑하고 포근한 별들
그리운 곳으로 찾아갈 수 없어
비록 오늘은 슬픔이라고 하여도
설렘으로 달콤한 꿈을 꾸기도 하고
가끔씩 스쳐가기도 하고
별 뜨는 저녁이면
우리 비록 이름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스러지더라도
때로는 슬픔으로
때로는 한없는 기쁨으로
사랑하는 별 하나
내 가슴으로 와르르 쏟아질 것 같다
가장 먼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눈빛으로 반짝이는 별들은
어둠이 깊어야 별빛이 빛나는 것을
슬픔이 깊어야 사랑이 아름다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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