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여름날의 소나기
정영진
2010. 10. 7. 10:59
여름날의 소나기/ 정연숙
반짝이는 별들은 어디에 있는가
무성한 세월을 빠져나와
나도 모르는 길로 접어 들어
너무 멀리 와 있다
옛것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올 줄 모르나
이제는 지나간 이야기인데
아직도 네 이름이 남아있는 것은
아무도 오지않는 뜰 위에
말없이 내리는 비
저 빗소리 귓전에 들리는데
소나기라도 흠뻑 맞았으면
비야 너는 좋겠다
스며들고 싶은 곳으로
소리없이 스며들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