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꽃이 된 사랑

정영진 2010. 10. 7. 10:58

    꽃이 된 사랑/정연숙 피고 지는 들꽃을 누가 아름답다 했을까 저 혼자 저무는 아픔이여 바람 부는 푸른 들녘에 서서 하늘만 바라보는 작고 초라한 꽃이어도 그대 가슴 속에 머무는 나는 풀꽃이 되련다 마음으로 만든 꽃밭에 처음 그때처럼 수줍던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지지않는 향기마저 사라지지 않는 소중한 꽃이여 사람들 눈길을 사로잡지 못해도 곱게 치장하지 않아도 국화꽃 향기 닮아 국화 같은 여인 하나 얼마나 좋을까 꽃이 된 사랑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꽃이 되었다가 또 눈물이 되었다가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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