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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풀꾼/이시영

정영진 2010. 10. 6. 14:40
풀꾼     이시영    어렸을 적 방아다리에 깔 비러 나갔다가 깔은 못 비고 손가락만 비어 선혈이 뚝뚝 돋는 왼손 검지손가락을 풀잎으로 감싸 쥐고 하얗게 질려 뛰어오는데 아버지처럼 젊은 들이 우렁우렁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아가 괜찮다 우지마라 아가 괜찮다 우지마라!" 그 뒤로 나는 들에서 제일...
출처 : 詩香의 숲 綵雲齋[4대강 패륜 STOP]
글쓴이 : 無影박희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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