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정연숙
가을날 벤취 위에는
가을이 남기고 간
낙엽들이 흩어져 있다
세상에는 볼 것도 많은데
아무 생각없이
세월이 화살같이
눈깜짝할 사이 지나갔다
바람이 차다
나무들처럼 옷을 벗어 던지고
오늘 하룻밤만이라도
호롱불 켠 어느 마을에서 쉬어갈까
누구를 향한 맘 이길래
코스모스 고개 숙인 채
너울 너울 춤을 춘다
그리운 사람아
깜빡이는 등잔불 아래서
무슨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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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정연숙
가을날 벤취 위에는
가을이 남기고 간
낙엽들이 흩어져 있다
세상에는 볼 것도 많은데
아무 생각없이
세월이 화살같이
눈깜짝할 사이 지나갔다
바람이 차다
나무들처럼 옷을 벗어 던지고
오늘 하룻밤만이라도
호롱불 켠 어느 마을에서 쉬어갈까
누구를 향한 맘 이길래
코스모스 고개 숙인 채
너울 너울 춤을 춘다
그리운 사람아
깜빡이는 등잔불 아래서
무슨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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