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노을진 샛강으로

정영진 2010. 4. 4. 00:07
      노을진 샛강으로/정연숙 외따로 떨어진 노을진 샛강에 어두워지는 저녁이 오면 산밑 강물은 맑고 산 그림자가 내려오네 어둠 속에서 오래오래 강물을 껴안고 깊은 강을 건너고 싶은 강마을 사람들 노을강으로 자꾸만 모여드는데 어제 무심히 바라보았던 강물은 오늘은 슬픔을 데리고 와서 가슴과 가슴으로 흐르고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끊임없는 갈증으로 끝간데 없이 흐르며 어디쯤 가다 보면 마음의 물결을 가라앉히고 어느 순간 고요해 있다 강 언덕 위에 강 바람은 부드러워지고 강물에 발을 담그며 목마른 산은 강을 부른다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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