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히아신스

정영진 2019. 3. 18. 10:19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궁둥이가  무척 크다고 생각했다

얼굴에 부스러기 같은 것이 잔털처럼 나 있어여

그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책상 위에 두었더니

그 돌기들이 하나의 꽃봉오리가 되었다

지금 화장할 나이가 된 그녀는

나를 유혹하는 진한 향기를 풍기는 히아 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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