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정영진
비행기가 꼬리로 연애 편지를 쓰는지
하늘 도화지에 흰태죽을 남기고 간다
질투난 바람이 다른 비행기가 보지못하게 입김을 호 하고 분다
가늘던 흰태죽이 점점 부풀다 사라질것 같다
보다못한 흰 구름들이 몸으로 덧칠을 해대는데
훼방 놓는 바람은 덧칠하면 지우고 또 덧칠하면 지우고
나도 내 시를 읽고 보고 보정을 해대는데
읽다 보니 써놓았던 헛소리들은
내 시를 지우고 또 써놓으면 지우고
푸념
정영진
비행기가 꼬리로 연애 편지를 쓰는지
하늘 도화지에 흰태죽을 남기고 간다
질투난 바람이 다른 비행기가 보지못하게 입김을 호 하고 분다
가늘던 흰태죽이 점점 부풀다 사라질것 같다
보다못한 흰 구름들이 몸으로 덧칠을 해대는데
훼방 놓는 바람은 덧칠하면 지우고 또 덧칠하면 지우고
나도 내 시를 읽고 보고 보정을 해대는데
읽다 보니 써놓았던 헛소리들은
내 시를 지우고 또 써놓으면 지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