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어버이든 아버이든

정영진 2016. 4. 30. 22:12

어버이든 아버이든

 

                             정 영진

썩어 가는 줄 알면서

한 목숨 부려 볼려고

쭈구렁 얼굴 마다 핏대가 선다

 

 갈쿠 같은 손에 피켙을 쥐어 들고

요리조리 발품을 판다

 

어제는 광화문 오늘은 시청 앞

내일은 어딜까  날품이라도 팔아야제

굶지 않고 살아가네

 

누가 언제 제대로 된

밥 한끼 챙겨줬나

여기저기 박수 소리 확성기 소리

비빔밥 한 그릇 공중으로 흩어진다

 

어버이든 아버이든 누가 저들에게

죄없어 돌을 던지는가

후래자식 효녀 심청이

못 모신 죄가 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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