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둥근 것에 대하여

정영진 2011. 11. 17. 22:37

둥근 것에 대하여

 

                                        제일/정영진

 

나는 모난 것보다는 둥근 것을 좋아한다

언제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어느 위치에 있어도 공평한 그 배려의 마음을 사랑한다

 

둥글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둥근 달, 둥근 해, 둥근 공

이런 것들이 밝고, 맑은 꿈을 주기 때문이다

 

둥근 것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우리도 둥근 것과 친해져야 잘 살 수 있다

 

발길에 차일수록 잘 구르는 축구공처럼

방망이로 두드려 팰수록 훨훨 나르는 야구공처럼

둥글게 살아야 삶도 더욱 단단해 지는 것

 

모난 삶은 바람 잘 날 없는 것

둥글둥글 살다 보면 복이 뒹굴어 올 것이고

아름다운 세상 되어갈 것이고

 

'나의 이야기 > ▒ 퇴고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에 감사하는 날  (0) 2011.11.21
가을은 가는데   (0) 2011.11.19
청보리 밭  (0) 2011.11.17
차별  (0) 2011.11.17
  (0)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