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 채근담

[스크랩]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1장-아는 척할 바에야 모르는 척하라

정영진 2010. 11. 6. 18:53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1장-아는 척할 바에야 모르는 척하라. ] 十語九中 未必稱寄. 一語不中 則愆尤騈集. 십어구중 미필칭기. 일어부중 즉건우병집. 十謀九成,未必歸功, 一謀不成,則訾議叢興 십모구성, 미필귀공. 일모불성, 즉자의총흥 君子所以寧默毋躁 寧拙毋巧. 군자소이녕묵무조 영졸무교. 열 마디 말 가운데 아홉 마디가 맞았다 해도 신기하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한 마디라도 맞지 않으면 허물을 탓하는 말이 사방에서 쏟아진다. 열 가지 모사謀事 가운데 아홉 가지가 성공해도 그 공을 돌리려고 하지 않지만, 한 가지만이라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난하는 소리가 한꺼번에 일어난다. 군자는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남보다 앞장서서 떠들지 않으며, 졸렬하다 할지언정 재주를 나타내지 않는 법이다.

    [해설] 남이 이루어 놓은 공적은 보잘것없이 평하는 법이며, 혹 실패 라도 하는 날에는 마치 제가 큰 공이라도 세운 것처럼 의기 양양해 하는 무리는 예나 지금이나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런 무리를 경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자랑하는 것보다는 유력한 상사에게 양보하는 편이 나을는지도 모른다.

     

     

    영지버섯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강의리 원글보기
메모 :